"연일 연중 최고치…한 두달 꾸준히 더 오를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ℓ당 1458.47원'.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값은 전일 대비 1.01원 오른 ℓ당 1569.50원까지 올라섰다. ℓ당 2000원을 넘긴 주유소도 나오고 있다. 16일 기준 총 8곳으로, 이중 7곳이 서울 지역에 있다. 자가상표로 운영되는 제주지역 주유소를 제외하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서남주유소가 ℓ당 2083원으로 가장 비쌌다.
휘발유값은 지난 3월 초 ℓ당 1339원까지 떨어져 저점을 찍은 뒤 오르내림을 거듭하다 최근 2주 동안 줄곧 오름세다.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중동산 두바이유는 ℓ당 48.58달러에서 하루 만에 50.86달러로 올랐다. 러시아·멕시코 등 OPEC 비 회원국들도 감산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16일 기준 52.01달러까지 뛰었다.
석유공사는 OPEC 감산 합의 효과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제품가격이 오르고 다시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소비자 가격은 앞으로 한 두달 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0원대 중반대까지 오를 여지가 남아있다. 석유공사는 다음주엔 휘발유는 ℓ당 1464원, 경유는 ℓ당 1252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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