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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캠코, 사원선발에 대학 등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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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자산관리공사(캠코)가 스스로 정한 채용 원칙을 어기고 사원 선발에 대학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조영택 민주당 의원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출신 학교를 5단계로 등급화해 4년제 대학의 경우 30점, 고졸 이하의 경우 18점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의 전공에도 30점(총점 100점)을 배점했다.
실력주의 채용 방침을 표방했던 캠코가 결국 기존의 학력·전공 위주의 채용 방식을 답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캠코는 지난 해 '신입사원 채용절차 주요내용'을 통해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과 연령, 전공에 따른 제한을 폐지하고 지원자의 태도, 자질, 역량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 의원에 따르면 캠코는 4년제 대학을 언론의 대학평가 자료에 따라 '상(30점)','중(27점)', '하(24점)'로 나눠 점수를 줬다. 또 전문대학은 21점, 고졸 이하는 18점밖에 받지 못했다. 최상등급과 최하등급간의 차이는 12점이나 된다.
조 의원은 캠코가 한 고위임원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특정 대학의 순위를 조정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0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9위였던 서강대를 8위로 올려 임원 자녀에게 '상' 등급에 해당하는 30점을 줬다는 것. 그는 결국 서류전형에서 94점을 받아 1~2차 면접을 거쳐 11위로 최종 합격했다.

이에 대해 캠코는 "'상'등급은 보다 객관적인 기준 적용을 위해 단순히 1년이 아닌 3년 연속 10위권에 든 학교를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면적인 무자료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위원 46명이 교차평가를 하기 때문에 면접 과정에서의 특혜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내부 채용 원칙을 어기고 실질적인 대학 등급제를 채용 과정에 적용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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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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