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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원유 100만배럴 증산 합의"…이란, 증산 반대 한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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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산유국들이 22일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만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감산 결정 이후 2014년 이후로 유가가 최고치로 올라감에 따라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3일 비OPEC 산유국들이 이런 결정에 동의한다면 원유 증산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 장관은 "모두 합해 하루에 10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원유 증산에 반대했었다. 이란 측의 반대 등을 고려해 최종 성명에 100만배럴이 명시되지는 않았다.

애초 일각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석유 생산량 조정 협의가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정학적인 이유 등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나라들의 반발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란과 이라크는 실제 증산은 하루 70만~80만 배럴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사우디는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 안정 요구를 받아들여 증산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다만 당초 목표치였던 180만배럴 증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한편 국가별 증산량이 어떻게 배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증산량 상당 부분을 가져갔을 것으로 봤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증산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즉시 인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증산과 무관하게 각국이 증산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의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각국은 일단 7월부터 원유 증산에 나서기로 했으며 오는 9월에 영향을 확인하기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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