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에서 "각국이 차세대를 위해 인적자본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순위를 매겨 공개하겠다"며 "이 같은 지표 발표는 각국 국가 수반이나 재무부 장관에게 자신들이 얼마나 인적자본에 대해 투자하고 있는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지표가 발표되면 각국의 정치인들이 차세대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를 무시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표를 통해 각국이 교육 등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면서 "투자, 제조업, 무역 등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원자재 등을 수출하는 개도국도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도전과제는 견조한 경제 성장이 포괄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의 통합의 성과가 모든 나라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연차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의 시장 집중으로 혁신이나, 생산성 향상 등이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는) 경쟁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소수에게 시장이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중기적이나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면서 "경쟁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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