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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관세가 달라지면 누가 투자하나…담대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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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보호무역 움직임으로 인해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다자가 아닌 양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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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교역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성공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지를 묻자 "신뢰의 문제로, 이 문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도 "경제계의 큰손, 투자자, 기업 등은 무역거래를 할 때 부담해야 할 관세가 확실해지지 않으면 투자를 미루고 상황을 주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문제를 다자가 아닌 양자 간 해결책으로 강조하는 것도 비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 불균형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가 테이블 위에 나와야 한다"면서 "최근 3년간 보호무역 조치들이 제기됐는데, 여기에는 지식재산권이나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이 있었다. 이 문제들이 논의되고 토론되어야 자유무역이 된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 이슈에 있어서 담대한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결국에는 국가 간 무역에 뛰어든 기업들은 국경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과거로부터 어떠한 일방적인 관세나, 관세장벽이 특별한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들 기업의 시장 집중이 심화하여 혁신이나, 생산성 향상 등이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면서 "경쟁을 통해 우리는 생산성과 혁신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소수에게 시장이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중기적이나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쟁을 북돋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 이 문제들이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IT 대기업들을 쪼개는 것이 확실한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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