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규모, 개성공단 폐쇄로 87.7%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46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민소득(3198만원)의 4.5%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민총소득(명목GNI)의 남북 격차는 45배로 벌어졌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4000억원,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한국의 국민총소득은 1639조1000억원, 1인당 국민총소득은 3198만4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이 북한보다 국민총소득은 45배, 1인당 국민총소득은 22배 높은 셈이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1.1%를 기록해 역성장했다. 이전엔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로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해왔다.
산업구조도 변하고 있다. 산업별 명목GDP 대비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업(8.8%), 서비스업(31.3%)은 각각 0.2%포인트, 1.1%포인트 줄었다. 반면 농림어업(21.7%), 광공업(33.2%), 전기가스수도업(5.2%)은 0.1%포인트, 0.5%포인트, 0.7%포인트씩 늘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는 상품기준으로 65억5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2억5000만달러)대비 4.7% 증가했다. 수출은 28억2000만달러, 수입은 37억3000만달러로 각각 4.6%, 4.8% 성장했다. 수출은 동물성생상산품(74.0%)과 광물성생산품(8.9%), 수입은 식물성생산품(24.8%), 섬유류(20.5%)를 중심으로 늘었다.
남북교역 규모는 개성공단 폐쇄로 87.7% 감소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반출입이 없어진 영향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수입을 뜻하는 반출규모는 1억4640만달러,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수출인 반입은 반입규모는 1억85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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