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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장남 이메일 공개…다우 급락 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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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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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이메일을 공개한 가운데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장중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여 전일보다 0.55포인트 상승한 2만1409.07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08%(1.90포인트) 내린 2425.5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0.27%(16.91포인트) 오른 619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양호한 도매지표가 발표되면서 장 초반 상승하는 듯 했지만,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러시아와 접촉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급락 전환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주니어가 문제의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기 전 주선자 이메일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정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는 아버지를 돕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노력 중 하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이메일 내용과 자신이 보낸 답장까지 모두 공개했다. 러시아 정부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러시아 변호사와 자신의 회동을 주선한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대화가 담겼다.

골드스톤은 이메일에서 "이것은 분명히 매우 민감한 고급정보이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라고 적었다.

또 "힐러리(클린턴), 그리고 힐러리와 러시아의 거래를 유죄로 만들 공식적인 문서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수 있다"며 "당신의 아버지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에는 트럼프 주니어를 트럼프타워에서 만나기 위해 시간을 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골드스톤은 이 정보를 제공할 사람을 '러시아 정부 변호사'로 지목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9일 만났던 러시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를 지목한 것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 내용이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을 확증하는 증거라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워싱턴의 혼란이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세제개편안 등 트럼프 정부가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웨드부시의 이안 와이너 주식책임자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때마다 각종 정책 개혁에서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 수정치는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도매판매는 0.5% 줄었다. 4월 확정치 기록은 0.3% 감소로 수정됐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4센트(1.4%) 오른 배럴당 45.04달러로 거래를 매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0센트(1.49%) 오른 배럴당 47.5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이 내년에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보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990만 배럴(bpd)로 예측했다. 지난달 관측치인 1000만 배럴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금값은 달러 약세와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0달러(0.1%) 오른 온스당
1214.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일대비 0.31% 떨어진 95.76을 기록 중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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