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재위 현안보고
"소비자물가, 유가 기저효과 약화로 오름세 낮아질 것"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를 포함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3%가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북한 리스크와 미·중 교역갈등 등이 불확실성 요소로 지목됐다.
이는 당초 추경이 집행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거란 일각의 예상을 뒤집은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추경집행시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해 왔다. 여기에 한은이 지난 7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시켜 '3%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은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교역갈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북한 리스크 발생 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22일 기준 3년물 국고채금리는 1.80%로 1일 1.72%보다 0.08%포인트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119.0원에서 1133.8원으로 14.8원 상승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8월 들어 순유출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일 2402.7에서 22일 2365.3으로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7월중 전년동월대비 2.2% 올랐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기준)은 1%대 중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2%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오름세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주택가격에 대해선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가격상승기대 축소 정부의 지속적인 안정화대책 추진, 입주물량 확대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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