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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덮친 허리케인 '하비'…주민 수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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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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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2005년 10월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윌마' 이후 12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하비'(Harvey)가 25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미 텍사스주(州) 남동부에 상륙했다.

하비의 위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풍속을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어 인구밀집 지역인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하비는 이날 밤 텍사스주 남부 연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 북동쪽 48㎞ 지점에 처음 상륙했다. 이후 하비는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210㎞)에 달하는 '카테고리 4' 등급으로 발달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숫자가 높을수록 강력하다. 최고 등급은 카테고리 5이다.

하비는 점차 내륙으로 이동하며 위력이 약해졌다. 미국 중부 표준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께는 등급이 '카테고리 2'로 낮아졌다.
그러나 하비의 풍속은 시속 110마일(177㎞)로 여전히 강하며, 텍사스주 연안지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코퍼스 크리스티부터 인근 갤버스턴까지 텍사스 남부 연안 도시 인구는 580만여명에 달한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해안 지역 저지대에 사는 주민에게는 홍수와 해일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주 주민 수만명이 대피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아 아직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코퍼스 크리스티 등에서는 벽과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하비가 이번 주말 내내 내륙에 머무르며 며칠간 집중호우를 퍼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강수량은 38~63㎝로 예상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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