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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물가 환경 변하고 있다…미중 무역분쟁은 물가 상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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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미국의 저물가 환경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미국 장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과 더불어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저물가 환경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행보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의 동반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고 앞으로는 일방적인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기 어려워 강달러에 의한 수입물가 하락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신규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임금상승률은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 속도의 키(Key)는 트럼프가 쥐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는 수입물가 상승과 물가 상승 압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수입물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높아야 하는데 현재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입물가 상승이 상품가격 확대로 전가돼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은 적절히 활용된다면 경기회복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백악관 내 권력 다툼과 트럼프 발언에 따른 갈등 심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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