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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통일투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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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여파로 시장이 급락하자 한 트레이더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서있다(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여파로 시장이 급락하자 한 트레이더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서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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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키로 결정함에 따라 아일랜드 통일투표가 거부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들은 영국의 일부인 북아일랜드의 지도자들이 '아일랜드·북아일랜드 통일투표'를 실시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당장 다뤄야 할 훨씬 더 심각한 이슈들이 있다"며 오는 27일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통일투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이번 결정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으나 영국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아일랜드 정부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아일랜드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브렉시트에 대한 대응 계획이 세워져 있다며 북아일랜드와의 관계에 관한 투표 문제가 "특별히 중요한 우선순위 항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EU 회원국이다.
또한 영국내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제1장관) 알린 포스터 역시 통일투표 실시 제안을 거부했다. 이번 투표에서 전국적으로는 EU 탈퇴를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북아일랜드는 EU 잔류 지지가 우세했다.

이 결과에 따라 벨파스트 소재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연립정권에 참여 중인 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 '신 페인' 당은 이 지방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해 남쪽의 아일랜드공화국과 북아일랜드를 통일할지 의견을 묻자고 제안했다.

신 페인 당 전국위원장 데클런 커니는 "북(북아일랜드)이 잉글랜드 투표의 꼬리에 매달려 끌려나가는 상황이 됐다"며 "신 페인은 우리가 오래 전부터 해 온 국경 확정을 위한 투표를 하자는 제안을 이제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터 자치정부 수반은 이런 투표를 실시하려면 통일에 대한 대중의 지지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므로 투표가 실시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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