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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자연사박물관 '심해' 특별전…13종 생물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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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꼬리지렁이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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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따개비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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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심해(深海)’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열린다. 근래에 밝혀진 심해의 비밀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심해 열수공, 중층수역 및 심해저 등에 서식하는 34종의 생물 및 지질 표본과 함께 심해생물·탐사에 관한 사진과 영상물, 인터렉티브 체험물을 선보인다.

1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이화여대 내 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심해가 어떤 환경인지, 심해생물들은 어떻게 영양분을 얻고 환경에 적응하는지, 인류가 심해를 왜 탐사하며, 심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장이다. 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도저히 생명이 없을 것 같은 환경임에도 다양한 생물이 적응해 살고 있는 모습에서 경이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며 “심해에 대한 인류의 도전이 거세질수록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삶은 위태로워지는 만큼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심해의 개발과 보존에 임해야 할지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테브니아관벌레(Tevnia jerichonana), 심해꼬리지렁이(Alvinella caudate), 심해조개(Calyptogena Kilimeri), 심해홍합(Bathymodiolus puteoserpentis), 심해따개비류(Neoplas sp.), 심해게(Brachyuran sp.) 등 13종의 생물표본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우리나라 동해의 500~1000m 수역에서 채집된 코르크해면류, 깊은골물레고둥, 붉은대게, 칠성갈치, 주먹물수배기, 벌레문치, 고무꺽정이 등 13점의 생물을 비롯해 키다리게, 거대등각류, 망간단괴, 고래 뼈 등도 전시된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심해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미국 몬테레이만 수족관 연구소(Monterey Bay Aquarium Research Institute)에서 협조받은 심해생물 및 탐사에 관한 사진 27점과 영상물 22점도 공개될 전망이다.

이 밖에 심해저에 형성된 생물군집의 천이 및 해저산 탐사에 대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영상체험물, 물고기의 수심별 적응상태를 알아보는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증강현실(AR)로 보는 심해생물 앱(App)을 조형예술대 학생들과 함께 개발해, 관람객들이 체험을 통해 심해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원격작동잠수정(ROV)을 직접 조정해보는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로, 전시는 3~6월과 9~12월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개방되며, 7, 8, 1, 2월은 월~금요일 개관한다. 단체예약은 홈페이지(http://nhm.ewha.ac.kr)에서 사전 신청을 받으며, 개인은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관람 일주일 전까지 전화(02-3277-4700)로 예약하면 도슨트의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획전시연계교육도 시작돼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는다.
이대 자연사박물관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최초 자연사박물관으로, 20여만점 이상의 자연사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자연사 전시를 기획하며, 매년 열리는 전시에 이대 조형예술대와 시각·영상분야 디자인 협업을 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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