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이 지난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이자 대한제국 시절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인 데니스 텐의 장례를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와 알마티시가 주관한다.
앞서 텐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흉기에 찔렸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엘나르 아킴쿠노프 보건부 대변인은 텐이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2명 중 1명을 체포했다.'
알마티 시민들은 사건 당일부터 꾸준히 추모를 이어갔다. 사건현장인 꾸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 마련된 고인 영정 앞에 촛불, 꽃, 인형 등을 놓고서 애도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아르바트 거리에도 시민들이 텐의 사진과 촛불, 꽃으로 추모의 벽을 만들었다. 텐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어, 카자흐어,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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