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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총재선거 9월…'포스트 아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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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9월 20일께로 예정된 가운데 '포스트 아베' 주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연임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맞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대표주자로 꼽힌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30일 만료된다. 지난해만해도 무난히 3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 들어 사학스캔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지지율이 급락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재팬패싱 논란 등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자국민의 관심이 높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을 들였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6~17일 실시된 아사히신문의 설문조사에서 아베내각의 지지율은 38%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한동안 급락하던 지지율이 조정상태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비지지율이 지지율을 웃돌고 있다. 내각 비지지율이 지지율을 4개월 연속 웃돈 것은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이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비슷한 시기 지지통신의 조사에서는 아베내각의 지지율이 35.5%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민당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 25.1%를 기록하며 아베 총리(22.1%)를 꺾었다. 유력후보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24.1%였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를 계속 맡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 중·참의원의 과반 의석을 가진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사실상 총리를 뽑는 자리다. 고이즈미 부간사장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만서 사실상 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 내 반 아베 세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여당 내 야당'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모리토모 학원 등 잇따른 스캔들로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12년 총재 선거 때는 1차 투표에서 아베 총리를 꺾었지만 2차 투표에서 아깝게 탈락한 적 있다.

2015년 총재 선거에서 출마를 검토했다가 포기한 여성 정치인 노다 총무상과 기시다 정조회장도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꼽힌다. 다만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아베 총리와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정조회장이 최근 아베 내각의 지지율 회복세를 살펴보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선거가 당원 및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결국 파벌싸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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