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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만 가는 EU 미니정상회담…'난민정책·獨연정 구해낼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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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난민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미니정상회담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헝가리 등은 공개적으로 불참을 선언하는가 하면, 핵심 당사국에 해당하는 이탈리아 역시 합의문 초안 등을 두고서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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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24일 미니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V4(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의 총리들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총리실은 CNN방송에 서면을 통해 "난민 문제는 모든 EU 정상들이 참여하는 유럽 이사회에서 논의되어야 하지 EU의 집행기구인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난민 문제에 대한 사전정지작업 성격인 이번 미니 정상회담은 단순히 난민 문제뿐 아니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운명과도 맞물려 있다. 메르켈 총리는 EU차원에서 난민 문제와 관련한 가시적 합의를 만들어 내야 연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는 물론 이민 문제와 핵심 당사국인 이탈리아 역시 반발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역시 미니 정상회의 불참을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와 전화 통화 후 이를 번복하고 나섰다. 이탈리아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EU 내 난민들의 국경 간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 때문이다. 이 조치가 취해질 경우, 이탈리아를 통해 들어온 난민이 독일과 같은 북유럽 국가로 이동하는 길이 막혀, 이탈리아가 부담해야 할 난민 수가 늘게 된다.

이처럼 관련국들이 반발함에 따라 미니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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