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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극적변화 끌어내" 文대통령, '영향력있는 100인' 오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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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함께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변화를 끌어낸 게 배경이 됐다. 한국 대통령이 포함된 것은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타임이 공개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는 이들 외에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지도자 부문에 포함됐다. 지난해 선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 빠졌다.
타임은 문 대통령을 100인에 선정한 배경으로 "2017년 당선 후 북한과 관련한 극적변화를 끌어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김정은의 여동생과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동의하고,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이어줬다"고 소개했다.

소개글을 기고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문 대통령이 핵무기 제거를 위해 역내 경쟁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 사이를 항해해나가야한다"며 "쉽게 결렬될 수도 있지만 이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미래를 규정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2011년 이후 8년 연속 포함됐다. 타임은 김정은에 대해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아버지인 김정일은 2004년과 2005년 단 두차례 선정됐었다.
이와 함께 조만간 결혼을 앞둔 영국 해리왕자와 약혼녀 매건 마크리,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오프라 윈프리, 클로이 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등이 100인 최종 명단에 들었다.

선구자 부문에서는 미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한 엠마 곤잘레스 등 고등학생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들 대부분이 아직 투표권조차 없지만, 젊음에 내재하는 힘을 갖고 있다. 오래된 제약과 구시대적 관습, 자주 지혜로 치장한 비겁함을 거부하고 세상을 다시 본다"며 "미국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힘"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해마다 정치 지도자, 예술가,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에서 한국 연예인 중 유일하게 후보명단에 포함돼 온라인투표 상위에 올랐던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아쉽게도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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