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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복귀검토에 日, 환영…재협상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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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검토해보라고 경제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본 정부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다만 재협상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정상을 배석시키기로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으로 출범한 포괄적·점진적TPP(CPTPP)의 추진 과정과 현 상황 등을 설명하게 된다.
CPTPP 체결을 주도한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TPP의 의의와 효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려는 것이라면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정상회담이 미국의 통상부문 입장을 확인하는 건설적인 논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방미일정은 현재 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정부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TPP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을 당시에도 재협상을 전제로 언급했음을 지적하며 "미일 간 논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재협상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왔다.

고노 외무상 역시 "미국이 TPP에 복귀한다면 매우 기쁘다"고 반기면서도 "일부 내용만 제거하고 다시 협상한다고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 역시 "참가국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면밀히 조정해 만들어 낸 이른바 유리세공같은 협정"이라고 재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발언의 취지와 진의를 포함해 우선 사실관계를 잘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및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재가입 문제를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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