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출구전략 카드 만지는 日·EU?…중앙은행 총재 입에 쏠린 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일본은행, ECB 이번 주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 개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번 주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의 눈길이 각 중앙은행 총재의 입에 쏠리고 있다. 양측 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내놓는 메시지가 관건이다.

특히 앞서 장기국채 매입을 축소하며 예상보다 빠른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일본은행(BOJ)이 어떤 신호를 내놓느냐에 따라 '출구전략'의 시기가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NHK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외환포털 FX스트리트는 "기준금리는 동결될 전망"이라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할 것이란 조짐이 있을 지 시장관계자들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성급한 양적완화 종료 논란에 대응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국채매입 축소 발표 직후 엔고 등을 우려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엇보다 상장지수펀드(EFT) 매입 규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5년전 이날 제시된 물가상승률 목표치(2%)가 철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 언론들은 "구로다 체제의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있는 3월 회의를 앞두고, 이달 선제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오는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만큼 어떤 식으로든 기존 정책에 변화를 줘야만 할 것이란 지적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오는 25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9월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정책 경로를 어떻게 제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회의록에 '선제문구(포워드 가디언스)' 수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매파 신호'를 내비친 만큼 추가 진전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트 바이트만 총재는 최근 한 강연에서 "(ECB의 정책이) 여전히 확대재정정책에 가깝다"며 "부양책 축소를 압박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뛰어넘는 지난해 유로존의 견고한 성장세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로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정책회의 후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신호를 포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재팬타임스는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중앙은행의 논쟁은 이제 '시기'로 옮겨졌다"며 "시장에서는 올해가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온 양적완화의 끝이 될지, 잘못된 신호인지 단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재닛 옐런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인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들어간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