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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종결]제로금리 안 먹히자 꺼낸 역사적인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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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Quantative Easing) 정책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도산 이후 불거진 금융위기로 시장이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카드로 제로 금리 정책과 함께 등장했다.

대공황 전문가인 벤 버냉키 Fed 전 의장은 금융위기 초반에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사용했다. 2.5%의 연방 금리를 0%로 끌어내렸다. 그래도 기업의 자금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양적완화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버냉키 전 의장은 2012년 조지워싱턴대 강연에서 "2008년 12월부터는 연방금리를 더 이상 인하할 수 없게 돼 전통적 통화정책을 쓸 수 없었다. 경기 진작을 위해 다른 조치가 필요했다"며 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 완화를 동원한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양적 완화는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다. 양적 완화의 원조는 일본이다. 일본중앙은행(BOJ)는 버블붕괴로 자산가격이 하락하자 2001년 세계 최초로 양적완화라는 새로운 정책을 선보였다.

Fed는 세 차례에 걸쳐 양적 완화를 실시했다. 본원통화를 찍어내 그 자금으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1차 양적 완화로 1조7000억달러 규모가, 2010년 11월에 실시된 2차 양적 완화는 6000억달러 규모로 진행됐다. 마지막 3차 양적 완화는 2012년 9월부터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Fed 장부의 보유자산은 금융 위기 이전 9000억달러에서 4조5000억달러로 급증했다. Fed는 미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2014년 10월31일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고, 2015년 12월에는 제로 금리 정책마저 해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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