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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만나는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통화스와프' 논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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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인천 송도서 '제9차 한ㆍ중ㆍ일 3국 중앙은행 총재회의' 열려
'매크로 레버리지' 주요의제…"통화스와프, 특정국간 정책 현안"


왼쪽부터 이주열 한은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자료:한국은행)

왼쪽부터 이주열 한은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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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ㆍ중ㆍ일 3국이 13∼14일 인천 송도에서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가진다. 3개국은 가계ㆍ기업ㆍ정부부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통화스와프'의 경우 공식의제로 채택되지 못했다. 만기가 한 달이 채 남지않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는 이날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9차 한ㆍ중ㆍ일 3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첫 날 환영 만찬에 이어 이튿날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매크로 레버리지'가 주요 의제로 올랐다. 한국은 '가계부채', 중국 '기업부채', 일본 '정부부채' 등 부채가 각국의 주요 경제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스와프'는 공식의제로 오르지 못했다. 특정국간의 정책 현안으로 공통된 관심사가 아니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 총재와 저우 인민은행 총재가 별도로 만나는 자리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중 통화스와프의 경우 만기가 다음달 10일로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추가 배치로 인한 중국내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협상 중 열리는 최고위급 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중국과 맺은 통화스와프의 규모는 560억달러(3600억위안) 규모로 우리나라가 체결한 통화스와프(1220억달러)의 45%를 넘어선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가지는 의미는 '560억 달러' 그 이상이다. 몰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시점인 2008년 12월 2012억달러에서 현재 3848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해 외화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연장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차원의 첫 공식 '사드보복' 혹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차원의 협상으로 맺어지는 통화스와프의 경우엔 기존의 보복 조치들과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국제적인 안보 불안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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