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확성기 방송은 전쟁행위"
'접경지역평화네트워크'와 '민통선평화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접경지역 확성기 방송은 전쟁행위"라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진정한 안보를 위해 확성기 방송이 필요하다면 접경지역 주민들은 어떠한 고통도 감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데 남한이 겨우 한다는 대응이 확성기 방송"이라며 "이는 북핵을 감당할 아무런 군사적 이익이 없다"고 확성기 방송의 불필요함을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주민과 군인들의 사상을 동요시키는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5년 8월 4일 북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8·25 남북 합의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됐다.
한편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또는 철거를 요구하기 위해 남측이 17일 제의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군사회담은 북한이 응할 경우 오는 21일에 열리게 된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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