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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시리아사태까지…러시아 루블 이번 주만 10%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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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다시 러시아 시장을 강타했다. 미국의 대러 추가제재에 이어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의 가치는 이번 주에만 두 자릿수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마켓와치 등에 따르면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는 이번 주 들어 10% 떨어졌다. 앞서 미국의 대러 제재로 이틀 연속 4%대 급락세를 나타낸 루블화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하면서 한때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5루블선까지 돌파하다 다시 떨어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증시에서 RTS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떨어지며 3일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대러 제재가 발표됐던 지난 6일 이후로는 무려 13% 떨어진 수준이다. 러시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5%를 기록했다. WSJ는 "시리아 사태에 따른 긴장이 다시 러시아시장을 강타했다"며 "이머징마켓에서 주목받았던 러시아의 비교적 견고한 펀더멘털이 손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와치는 "제재에 따른 러시아 루블의 고통은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며 시리아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러시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의 우려 목록에 추가됐다면서도 루블화와 증시 추락 사태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014년 유가가 급락했을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로코 인베스트의 키릴 트레마소프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추가 제재를 검토한다고 전해지면서 시장이 공황상태"라면서도 "루블 추락세가 며칠 나타나더라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MUFG의 디렉 핼페니 전략가는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 손실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달러를 내다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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