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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틀째 급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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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거래일 간 1300포인트 이상 빠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주요 원인으로 국채금리 상승, 파생상품 매매, 글로벌 경제전망, 변동성에 따른 투자전략 등이 꼽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주가하락 배경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요인들이 증시 급락세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의심할 수 없는 최근 증시 반전의 근본 원인으로 꼽혔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7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3.25%까지 올랐다가 이날 소폭내린 3.13%를 기록했다.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증시 투자금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VIX)에 따라 손익규모가 결정되는 파생상품도 증시를 강타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는 장중 28선까지 치솟으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FT는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질 때 이들 펀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변동성을 더 키운다"며 "이는 주식시장으로 다시 유입돼 추가적인 하락세를 야기한다"고 전했다.

최근 IT기술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장기투자 자산으로도 주목받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금리상승 추세로 이어지며 주식이 아닌 채권투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또한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돌입하며 글로벌 경제성장세도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하락세의 배경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무역갈등과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FT는 "높은 국채금리, 경제성장 우려 등이 그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시 하락세의 배경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Fed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무역전쟁 등이 금리인상을 더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CNBC는 "예상보다 빠른 Fed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무역전쟁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타임스 역시 "글로벌 증시 급락은 미국이 시작한 무역전쟁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45.91포인트(2.13%) 급락하며 2만5052.8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2.06%) 떨어진 2728.3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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