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1%(224.44포인트) 오른 2만4924.89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87%(24.27포인트) 상승한 2798.2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월가는 다시 미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에릭 프리드먼 수석 투자담당자는 중국정부가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에 대해 즉각 대응조치를 내놓지 않은 것이 시장에 자신감을 줬다고 해석했다. 또한 "첫번째 관세 부과에 대한 효과는 8월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휴일 영향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8000명 줄어든 21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5000명이었다.
다만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 경제에 대해 자신하면서도 무역전쟁과 관련해 우려를 내비쳤다. 미국 라디오 매체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무역전쟁과 관련해 "현재 여기서 무역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간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관세를 낮출 수 있다면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면 제품과 서비스에 더 높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인데 물가가 올라가고 경제가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7센트(0.2%) 소폭 내린 배럴당 70.2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약보합에 거래됐다.
금값은 달러강세가 주춤하면서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20달러(0.2%) 오른 1246.6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