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뚜껑이 고깔처럼 생겨 신기해서 한때 너도 나도 하나씩 구입한 적 있는 냄비가 있다. 오늘의 슈퍼마켓 돋보기가 바로 그 신기하게 생긴 타진냄비다. 아프리카의 모로코 왕국은 사하라 사막과 연결되어 있어 물이 부족했다.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해서 찜요리를 만들기 위해 수분을 가둬 요리하는 토기 냄비인 ‘타진’을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요리법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 모양이나 색감으로 더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모로코에서는 주로 육류 요리를 채소와 함께 타진에 넣어 향신료를 섞어서 찌는 방법이 많고 거기에 빵이나 쿠스쿠스를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뚜껑은 고깔모양으로 높고 길지만 냄비 아랫부분은 얕다. 그래서 뚜껑을 열고 바로 상에 올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국이나 찌개류는 국물이 많아서 활용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적은 수분을 이용해서 찜으로 활용하기에는 적합하니 담백한 맛의 찜요리를 즐길 때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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