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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가을에 만나는 햇과일로 가을 건강챙기기

최종수정 2017.09.29 08:30 기사입력 2017.09.29 08:30

가을에 만나는 햇과일

추석이 다가오면 오곡백과가 풍성해진다, 뜨거운 가을볕에 잘 익은 햇과일과 햅쌀로 만든 송편으로 추석 차례 상도 풍성하고 선물세트에도 햇과일이 빠지지 않는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은 조(대추), 율(밤), 이(배), 시(감)는 차례상에 빠지면 안 되는 과일로 중요한 한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가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햇과일로 가을철 건강을 챙겨 본다.

조(棗), 대추
주렁주렁 열매가 열였다는 말은 대추나무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대추나무에 열린 대추는 살짝만 흔들어도 쏟아지듯이 떨어져 여기저기 흩어진 대추를 주워 담다 보면 금방 대추 부자가 된다.

대추는 장수와 다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과일로 오랫동안 우리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추는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고 비타민 B, C 등의 비타민과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잘 말려 저장해 두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진하게 끓인 대추차는 감기 예방에 특효약이 되고, 대추를 푹 고아 체에 걸러 만든 대추고는 송편 반죽으로 이용하면 그 맛과 향이 특별하다.

율(栗), 밤
밤나무는 아름드리나무가 되어도 씨밤이 썩지 안하고 뿌리 곁에 계속 남아 나무를 지키는 특성이 있어 씨밤과 밤나무의 관계를 조상과의 연결에 비유해 차례상에 꼭 올린다.

달콤한 맛과 양양으로 아기들의 이유식은 물론 환자들을 위한 회복식으로도 빠지지 않는 과일이다. 송편의 속으로, 약식의 부재료로, 갈비찜의 고명으로, 활약하면서 밤만 골라 먹는 편식을 하게 만든다. 밤은 삶아서 먹는 방법뿐 아니라 연근, 당근 등의 가을철 뿌리채소와 함께 조려주면 반찬으로도 좋다.
시(枾), 감
우는 아이의 울음도 멈추게 하여 호랑이를 놀라게 만들었던 곶감, 감은 떫은 맛인 탄닌이 있어 설사를 멎게 하지만 변비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하지 않다. 그러나 곶감은 그럴 염려가 없고 체력 보강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무말랭이처럼 말려 감말랭이로 만들고 반건시 곶감은 감과 곶감의 사이의 질감으로 맛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홍시는 으깨어 설탕 대신 사용하면 천연 감미료가 된다,

이(梨), 배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마라’라는 속담은 집안마다 체질이 다르니 그 집안의 제사 음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배의 과육은 대부분이 수분과 당분이고 나트륨과 마그네슘, 유산이 들어 있어 혈액을 중성화시키는 효과가 있고 소화 효소가 뛰어나 육류를 요리할 때 고기에 넣으면 육질이 연해지고 소화도 잘 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는 배의 속을 파내고 꿀을 채워 중탕으로 쪄서 배즙은 만들어 먹으면 감기약이 된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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