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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선발 탈락…괜찮아 류현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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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진 7명 중 5명이 왼손, 부진시 류현진 빠질 확률 높아
내일 마이애미와 홈경기 선발 등판

류현진[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식 트위터]

류현진[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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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 한 경기 결과가 나쁘면 선발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못 볼지 모른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일곱 번째다. 안정된 투구와 승리가 필요하다.
다저스에는 선발투수가 차고 넘친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를 비롯해 알렉스 우드(26), 훌리오 우리아스(21)가 있고,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브랜던 매카시(34)와 리치 힐(37)도 16~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차례로 복귀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12일 열흘짜리 DL에 오른 마에다 겐타(29)도 곧 돌아온다. 류현진까지 최대 일곱 명이 선발 자리를 다퉈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45)은 DL을 활용하면서 이들을 모두 1군에서 쓰고 있다. 임시방편이어서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경쟁에서 한두 명이 빠져야 한다. 성적이 기준이라면 류현진이 불리하다. 여섯 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패전이 제일 많고, 평균자책점은 마에다(5.03) 다음으로 높다. 매카시와 마에다를 제외한 다섯 명은 왼손 투수. 짜임새를 감안할 때 왼손 투수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팬레그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레미 돈은 17일 다저스 선발진 구성의 변화를 전망하면서 "류현진이 팀의 선발투수 중 가장 약한 연결고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을 일정 기간 DL에 보내거나 '롱 릴리프(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을 때 긴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 혹은 임시 선발투수로 임무를 바꿀 수 있다"고 썼다. 경기력이 좋으면 이런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 경쟁자도 부진하다. 매카시는 복귀경기(4-8 패)에서 5.2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직구 평균 시속 144㎞로 메이저리그 평균(시속 149.5㎞)에 못 미친다. 이를 만회하려고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1-2 패)부터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시즌 첫 승을 따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5-3 승)에서도 직구(28%)보다 체인지업(37.6%)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마이애미를 상대로는 구종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마이애미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6.3으로 17일 현재 메이저리그 서른 개 구단 중 3위다. 숫자가 높을수록 이 공을 잘 공략했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29위, 필라델피아(-9.8)는 26위다. 마이애미 타자로는 J.T 레알무토(26)와 마르셀 오수나(27), 저스틴 보어(29) 순으로 체인지업에 강하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1)은 "(류현진이)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임무를 마친다면 선발진 경쟁에서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제구력을 동반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빠른 공을 승부구로 쓰는 등 투구 내용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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