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김현수(29)를 활용하지 않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판했다.
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차라리 김현수를 풀어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믿지 않는다. 지금처럼 그를 기용하려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라. 이제 김현수를 자유롭게 풀어줄 시간"이라고 했다.
팬그래프닷컴은 "300타석 이상 등장한 선수 중 출루율 0.380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20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김현수의 기록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시즌 초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자주 활용하지 않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볼티모어 주전 좌익수는 김현수였다. 그런데도 올해에 또 김현수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김현수는 지난해 출루율 0.382를 남겼다.
김현수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기회를 얻는 '플래툰시스템'에 갇혀 오른손 투수가 나올 때만 주로 경기에 나간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타수 5안타(타율 0.238), 1타점, 출루율 0.273을 기록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의 올 시즌 예상 출루율은 0.358이다. 가치 있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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