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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맨 최재원의 LG 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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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팀 두 번 옮겨…지난해 삼성에서 잠재력 확인, 올해부턴 내야수로 새출발

최재원 [사진=김현민 기자]

최재원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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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에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로 새 출발하는 최재원(27)의 각오다. LG는 그의 세 번째 팀.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해 4년 간 팀을 두 번 옮겼다. 모두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2015년 NC가 박석민(32)을 FA로 데려가면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우규민(32)이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LG의 부름을 받았다.
최재원은 "자꾸 팀을 옮기니까 힘이 들고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오기가 생긴다"고 했다. 양상문 LG 감독(56)은 최근 선수단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훈련과 경기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2전3기를 노리는 최재원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환경이다.

그의 이적을 두고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들끓는다. 잠재력이 있는 야수를 보호선수로 묶지 않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당연히 LG 구단의 기대는 크다. 양 감독은 "내야수로 다양한 자리를 맡을 수 있다. 타격도 좋다.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봤다"며 "훈련하면서 가장 잘 맞는 위치를 찾겠다"고 했다.

일단은 2루수로 시험대에 선다. 송구홍 LG 단장(49)은 "아마추어 때 내야수를 한 경험이 있어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재원은 NC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팔이 아파 송구를 하는데 문제가 있어서 자리를 바꿨다"고 했다. 하지만 "내야수가 훨씬 편하다"고 했다.
그의 장타력은 수준급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스물여덟 경기를 뛰며 홈런 네 개 포함 타율 0.333(81타수 27안타)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519, 출루율은 0.456다. 8월 18일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투수 장시환(30)의 공에 턱을 맞고 다치기 전까지 순조로운 행보를 보였다. 최재원은 "한 달 전부터 타격과 근력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부상 전까지 타격감이 좋았다. 그 느낌을 다시 가져오고 싶다"고 했다.

타격이 살아난다면 거포인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29)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전반기 홈런 스물두 개로 장타력을 뽐내다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면서 홈런 네 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양 감독은 "최재원은 3루 수비도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하면 히메네스의 타격과 체력을 안배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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