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드와 해링턴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 인근에 조성된 파3 9개 홀에서 펼쳐지는 '파3 콘테스트'에서 공동우승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아내와 여자 친구, 자식들을 캐디로 대동해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이벤트다. 선수들에게는 컨디션을 조절하는 기회인 동시에 갤러리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하지만 "파3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무시무시한 징크스가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아예 출전을 포기한 까닭이다. 도널드는 "지난해 파3 콘테스트와 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실패했다"면서 "올해는 아예 본 대회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불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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