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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시범종목 채택에 IOC도 주목…위상 커지는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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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경기 장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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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도권 스포츠 진입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는 e스포츠에 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가 발간하는 국제스포츠뉴스의 최근 소식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7월경 하루 일정으로 스위스 로잔에서 e스포츠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스포츠매체 스포르트 인테른과 인터뷰하며 "e스포츠는 흥미롭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종목이다. 올림픽 무브먼트(운동 확산) 차원에서 이러한 상황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해당종목 선수단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스포츠는 궁극적으로 IOC가 주관하는 하계올림픽 입성을 목표로 한다. 2024년 파리 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e스포츠계의 이러한 움직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격렬한 신체 활동으로 경쟁하는 올림픽의 특성을 고려할 때 e스포츠가 정통 스포츠인지 확신하기 어렵고, 폭력성이 강한 게임도 많아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의 가치와 맞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열린 IOC 정상회의 때 분위기가 달라졌다. "e스포츠의 경쟁적 요소도 스포츠 활동으로 간주할 수 있고, 해당 선수들은 다른 종목과 비슷한 강도로 준비하고 훈련한다"고 평가한 것이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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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e스포츠가 산업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서 2017년 4억3500만달러(약 4700억원)였던 e스포츠의 글로벌 산업 규모가 연평균 19.1%씩 증가해 2021년에는 8억7400만달러(약 94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림픽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높이고 중계권 수익 등을 늘리기 위해 종목 선정이나 규칙 개정에 공들이는 IOC 입장에서도 e스포츠는 파급력이 있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폭력적인 게임들이 올림픽에 들어올 수 없도록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에 내재된 폭력성이 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한편 e스포츠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종합스포츠대회 입성을 위한 물꼬를 텄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14일 e스포츠의 시범종목 채택을 공식 발표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아레나 오브 발러,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 클래시 로얄 등 6개 세부종목을 선정했다.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아시안게임에 나갈 e스포츠 출전 선수 명단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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