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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결산①]3000억 적자 기우였다…'210억 흑자'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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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판매수입 1643억…기업 후원금도 목표치 118% 기록
IOC 지원금 등 3000만달러 증가…지출사업선 1449억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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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3000억원 적자가 우려됐던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최소 210억원에 달하는 흑자를 낼 전망이다. 입장권 판매와 기업들의 후원 기여금이 목표치를 뛰어넘은 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얻을 지원금은 늘리고, 지출 관리를 꼼꼼히 한 덕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현안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패럴림픽(9~18일) 입장권은 모두 34만5001장이 팔렸다. 목표치 22만100장을 훌쩍 넘어 판매율 157%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69억5000만원을 벌었다. 조직위가 당초 계획한 42억원보다 큰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9~25일 열린 올림픽도 티켓 판매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누적 판매 107만8000장으로 목표(106만8000장) 대비 100.9%를 기록했고, 수입도 1573억원으로 기대치인 1500억원을 넘겼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입장권 판매로만 벌어들인 금액이 1643억원이다.
조직위가 지난해 2월 수립한 제4차 재정계획에 따르면 수입 2조4962억원, 지출은 2조7929억원으로 2967억원 적자가 불가피했다. 여기서 한 차례 더 조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작성한 제5차 재정계획안에서는 수입 2조7329억원, 지출 2조7890억원으로 예상 적자 규모는 561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연이은 흥행에 더해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부 후원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조직위는 이미 기업 및 단체 후원 기여금으로 1조1123억원을 모았다. 목표(9400억원) 대비 118.3%다. IOC 지원금과 올림픽파트너기업(TOP) 후원금도 6억3000만달러(약 6742억원)로 예상액(6억달러)보다 3000만달러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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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가 예산 절감을 통해 줄인 금액도 1449억원이나 된다. 관례적으로 조직위가 부담했던 IOC 행사 비용과 컨설턴트 관련 예산을 협상을 통해 IOC가 부담하기로 했고, 여기서 106억원을 줄였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지출 사업은 모두 100회에 걸친 재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집행하면서 689억원(9714억원 요청→9025억원 승인)을 확보했다. 경쟁 입찰을 통해 절감한 사업비도 454억원(2934억원 요청→2480억원 승인)이다. 아웃소싱으로 운영하던 이벤트 서비스도 조직위가 직접 담당해 200억원을 아꼈다. 패럴림픽 운영비와 올림픽 국민 체험 지원 명목 등으로 정부 예산 821억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올림픽 기간 공식 스토어에서 올린 관련 상품 매출도 320억원에 달한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후원금을 비롯해 올림픽ㆍ패럴림픽 관련 상품 판매도 활기를 띠면서 우려했던 운영비 적자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평창올림픽에 투입된 예산은 약 14조2000억원이다. 철도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9조4000억원, 개ㆍ폐막식이 열린 올림픽플라자와 경기장(신설 7개·보완 6개) 등 14개 시설물 구축에 2조원을 썼다. 국비와 지방비로 출연한 12조원 가운데 인프라 비용(11조4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도 조직위 예산에 반영됐다. 이 금액까지 더할 경우 올림픽과 패럴림픽 운영비는 모두 2조8097억원으로 증가한다. 5차 재정계획안의 예상 지출보다 수입이 약 210억원 많다.

이제 사후 관리를 통해 인프라 건설에 투입된 비용을 만회하는 일이 과제다. 문체부는 "전문체육시설로 유지하는 방안 외에 생활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 관광레저시설 등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강원도가 소유·관리 책임을 갖고 있으면서 필요한 범위 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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