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58위)이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14위)를 꺾었다.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처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떻게 조코비치를 이길 수 있었냐는 질문에 "조코비치는 나의 우상"이라며 "그의 (경기를) 카피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3세트 6-6 동점 후 타이 브레이크(게임이 듀스일 경우 12포인트 중 7포인트를 먼저 획득한 자가 승리하는 경기방식) 상황을 맞이했을 때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다음 두 세트가 남아 있었고, 또 나는 조코비치보다 젊기 때문에 준비할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현은 8강전에서 도미니크 티엠(24,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5위)을 잡은 테니스 샌드그렌(26, 미국, 세계 랭킹 97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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