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평창 올림픽의 해] "어머니의 나라에서 금메달 걸고 싶어요"

최종수정 2018.01.15 23:17 기사입력 2018.01.02 15:34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출격<br>백지선·토비 도슨도 국위선양 다짐<br>여자 아이스하키 교포 4인방에 기대

김마그너스 [사진= 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어머니의 나라에서 사고 한번 쳐야죠."

 

 크로스컨트리 대표 김마그너스(20ㆍ협성르네상스)는 지난해 2월부터 오스트리아 람사우에서 훈련하고 있다. 매일 해발 2700m 고지대에서 희박한 공기, 만년설과 싸운다. 지난해 11월25일(한국시간)부터는 핀란드, 노르웨이 등을 돌며 열리는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도 나간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험무대. 진짜 실력은 다음달 1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리는 올림픽 1.3㎞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코스가 어렵다. 지구력을 키우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야 한다."
 김마그너스는 1998년 7월21일 부산에서 노르웨이인 아버지(오게 뵈ㆍ60)와 한국인 어머니 (김주현ㆍ57)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부터 노르웨이에서 자라 2015년 4월27일 한국 국적을 얻고 우리 대표 선수가 됐다. 그는 "평창에서 스프린트 예선 통과(1~30위)가 가장 큰 목표"라고 했지만 시상대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내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메달을 걸고 싶다."

 

 여자아이스하키는 동포 4인방이 주축이다. 수비수 박윤정(26ㆍ미국명 마리사 브랜트), 공격수 박은정(29ㆍ캐나다명 캐롤라인 박)과 랜디 희수 그리핀(30), 임진경(25ㆍ캐나다명 대넬 임). 박윤정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만에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2015년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제의를 받고 지원해 대표팀에 발탁됐다. 박윤정에게 유일한 정보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친어머니가 미혼모로서 자신을 낳았다는 것이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만나러 와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백지선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백지선 남자아이스하키 감독(캐나다명 짐 백)과 토비 도슨 프리스타일 스키 감독(40)은 지도자로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선다. 백 감독은 1968년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1987~2003년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도슨 감독은 1982년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콜로라도에서 성장했다. 2007년 2월 아버지 김재수(64)씨와 상봉했다. 두 감독은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친해져 지금도 서로를 의지하고 응원한다. 도슨 감독은 "아무리 바빠도 백 감독을 응원하러 가겠다"고 했고 백 감독도 "스키 경기 티켓을 사놨다"고 화답했다.

 이미현(24ㆍ재클린 글로리아 클링)은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1994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필라델피아에서 자랐다. 2015년에 한국 국적을 얻고 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스노보드 천재 소녀 클로이 킴(18ㆍ한국명 김선)은 미국 스노보드 대표로 참가한다. 그는 지난해 2월3~6일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US 스노보딩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로 2연속 백투백 1080도 회전(연속 3회전 점프 기술)에 성공하며 대회 최초로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토마스 홍(21ㆍ한국명 홍인석)도 미국 쇼트트랙 대표로 출전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