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5이닝 1자책 14승
두산(78승3무55패)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52승5무80패)과 시즌 열여섯 번째 마지막 맞대결에서 21-8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대구 원정 7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삼성과 대결을 12승1무3패 우위로 마감했다.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1회초 김재환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재환의 시즌 34호 홈런. 2회초에는 박건우의 2점 홈런(18호)을 포함해 안타 여섯 개를 집중시키며 10득점 해 14-0으로 달아났다. 삼성 마운드가 2회초에만 몸 맞는 공 두 개, 폭투 세 개, 볼넷 세 개를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후 홈런 공방이 벌어졌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가 그대로 끝까지 유지됐다.
삼성에서는 배영섭이 2회 1점 홈런(5호), 다린 러프가 3회 1점 홈런(30호) 이원석이 6회 1점 홈런(17호)을 터뜨렸다.
두산에서는 4번 김재환이 안타 두 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3타수 2안타 7타점 3득점 1볼넷, 3번 박건우가 홈런 두 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 1번 민병헌이 홈런 하나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4득점 2볼넷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재환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1자책) 하고 시즌 14승(7패)을 거뒀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7실점 하고 시즌 네 번째 패배(1승)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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