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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잃은 한화, 시즌 최다 5연패…롯데, SK에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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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 졌다. 수장 김성근 감독이 팀과 결별한 날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8-13으로 패했다. 최근 5연패. 결과도 나쁘지만 더그아웃과 선수단이 크게 침체한 상황에서 연패마저 끊지 못했다.
한화는 경기 전 혼란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이 경질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구단에서는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용할지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21일 대전 삼성전 이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팀장이 최근 1군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일부 선수(내야수 김주현, 외야수 박준혁)의 야간 타격훈련 계획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하자 그 자리에서 "내일부터 구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코치진 회의를 소집해 결심을 재확인했다.

한화는 결국 KIA와의 경기가 끝나기 전 "(김 감독의)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벤치를 지킨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사령탑의 부재 속에 선수단은 경기 초반 무기력했다. 선발 배영수는 3.1이닝 8피안타 2볼넷으로 8실점(7자책)하면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8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동률이다. 이어 등판한 김범수도 1.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이동걸은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화는 2-13으로 뒤진 7회 말 윌린 로사리오의 3점 홈런을 묶어 7-11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초반에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18승26패로 순위는 9위에 머물렀다.

선두 KIA는 이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두산 베어스에 모두 내주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했다. 시즌 29승16패. 선발 팻 딘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형우는 시즌 11호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명기와 이범호도 각각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롯데 앤디 번즈[사진=김현민 기자]

롯데 앤디 번즈[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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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앤디 번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재역전승을 따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21승 22패로 SK(21승 1무 22패)와 공동 6위에 올랐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4회 전준우(2점)와 앤디 번즈의 연속타자 홈런을 묶어 3-1로 역전했다. SK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0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정진기가 중견수 쪽 2타점 3루타를 치고, 상대 폭투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뒷심을 발휘했다. 10회말 안타와 볼넷을 엮은 무사 1,2루에서 이우민이 중월 3점 홈런을 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든 뒤에는 번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매듭지었다. 10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0.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강동호가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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