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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는 정해졌다…문제는 누가 뽑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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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다음달 3일 신인 지명순위 결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셋이 각자 다른 해에 나왔다면 모두 1순위로 지명될 선수들이다. 하지만 결국 1순위는 이종현(22·고려대) 아니겠는가."

올해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지명회의(드래프트)는 어느 해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순위급이라고 할 수 있는 대어 셋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종현과 강상재(22·고려대), 최준용(22·연세대)이 이른바 '빅3'이다. '신인선수 지명 순위가 3순위인 구단도 1순위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정도다. 그래도 만약 1순위 지명권을 잡으면 이종현을 선택하리라는 것이 각 구단의 일치된 전망이다. 결국 '이종현 드래프트'다.
프로농구 KT 홍보팀의 반준수 차장(46)은 "세 선수 중 누가 들어와도 만족한다. 모든 구단이 3순위 안에만 들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1순위가 나오면 모든 구단이 이종현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향후 10년간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대형 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하승진(31·KCC), 김종규(25·LG) 등은 당장에 위협을 받을 것이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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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이기 때문에 1순위를 을 뽑을 기회가 없다. KBL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제외한 여덟 개 팀에 상위 지명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LG의 김진 감독(55)은 "아직까지 결정은 하지 않았다. 고민중"이라면서도 이종현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1순위로 볼 수 있는 선수인데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다"고 했다. 이종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다.

김진 감독은 이종현을 뽑아도 김종규와 포지션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그는 "(김)종규는 외곽으로 빠질 수도 있는 선수다. (이)종현이와 꼭 겹친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떻게 쓰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하지만 팬들은 라이벌을 원한다. 이종현과 김종규가 다른 팀에서 서로 경쟁하기를 원할 것이다. 김 감독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KBL을 지탱하는 아마추어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이 이종현을 거르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올해 KBL 신인 지명회의는 내달 18일 서울특별시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이종현이 어느 팀으로 갈 지는 사실상 내달 3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L이 대어급 신인이 쏟아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리 신인 선수 지명선수를 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KBL은 내달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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