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28)의 역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던 SK는 2연승을 달렸다.
비록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 했지만 SK 고졸 2년차 좌완 정성곤(20)도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켈리에 결코 밀리지 않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세 개 밖에 맞지 않았고 삼진 여섯 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제구력 덕분에 7회까지 투구 수도 일흔 개에 불과했다. 정성곤의 시즌 방어율은 5.94에서 5.17로 크게 내려갔다.
SK는 정성곤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뽑았다. 9회 1사 2루에서 3번타자 최정(29)이 결승타를 쳤다.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은 SK 마무리 박희수는 시즌 스물 세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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