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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삼성화재에 27개월 만에 '안방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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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27개월여 만에 삼성화재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2(25-20 26-28 25-22 20-25 17-15)로 이겼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연패한 뒤 다섯 경기만에 따낸 승리. 2013년 11월 6일 이후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2년3개월여, 818일 만에 이기는 감격을 누렸다. 승점 2점을 보태며 순위는 9승21패(승점 25)로 6위를 유지했다.
왼쪽 공격수 김요한이 2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공격수 네맥 마틴도 23점을 보탰다. 서브득점(10-5)과 블로킹(11-7)에서도 상대를 압도해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주포 괴르기 그로저가 양 팀 가장 많은 46점을 올렸으나 고비에서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을 기록해 패배를 안았다. 대신 승점 1점을 보태 성과도 얻었다. 18승12패(승점 52)로 대한항공(승점 52)을 밀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승점이 같고 승수에서 앞선 불안한 리드여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에서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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