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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ZE:A 형식②, 밴드부에서 제 2의 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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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ZE:A 형식①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형식은 중학교 1학년, 노래를 시작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형식은 부모님 몰래 밴드부에 지원했다.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오디션에서 뽐냈고 그 후 당당하게 밴드부 보컬이 됐다. 항상 헤어스타일도, 옷스타일도 어머니가 해준대로 하고 다니던 형식이 어느 순간 '겉멋'을 부리기 시작했다. 머리도 신경 쓰고, 옷도 사러 다녔다. 그런 형식을 보고 어머니는 사춘기인가 싶어서 섣불리 아무 말씀도 못하고 조심하셨다고.

"중학교 2학년 중반쯤에 밴드 대회가 있었어요. 대회에 신청하고 난 후, 준비를 하면서 엄마에게 말씀 드렸어요. 밴드부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서 보컬을 하고 있다고요. 사실 호되게 혼날 준비를 하고 말씀 드린 거였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웃으면서 왜 미리 말도 안 해줬냐고 섭섭하다고 하시는 거에요. 엄마는 너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하셔서 엄청 감동을 받았죠"(웃음)

어머니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은 형식은 '하고 싶은 일 즐기면서 열심히 하자! 노래를 더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의 확신을 가졌다. 그렇게 확신이 드니까 노래가 더 재미있어지고, 실력도 더 빨리 늘기 시작했다. 그 후로 형식의 밴드부 생활은 탄탄대로였다.
"첫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어요. 엄마, 아빠도 제 열정과 몰랐던 끼에 놀라셨고, 저를 인정해주시고 칭찬해주셨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형식은 부모님에게 인정받았던 그 날을 떠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점점 대회에 나가는 횟수가 많아졌고 형식이 속해있던 밴드부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여러 차례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가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밴드부 생활을 했어요. 캐스팅을 한 번, 두 번 받다 보니 내가 가능성이 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 당시 밴드가 너무 좋아서 캐스팅을 받게 돼도, 그 곳에 가지 않고 밴드 연습을 하러 다녔다. 그렇게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대회가 잡혔다.

"밴드부 친구들과 대회라는 의미보다는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로 참가하자고 했는데, 저희가 덜컥 1등을 해버린 거예요. 정말 얼마나 좋았는지 친구들과 얼싸안고 기뻐했어요.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여러 회사 캐스팅 매니저님들이 제 연락처를 물어보셨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 것이 오디션이었다. 형식은 지금의 소속사인 스타제국 오디션에 당당하게 합격을 했다.

그 뒤로 힘들었던 연습생 생활을 거쳐 자랑스러운 제국의아이들 멤버가 된 형식. 앞으로의 각오도 남달랐다.

"제국의아이들이란 이름은 제가 평생 달고 있을 이름표에요. 제국의아이들이란 이름이 대한민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을 때까지, 사랑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할 거예요"(웃음)

목표가 있고, 무언가 노력할 수 있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당찬 신인 박형식. 그의 바람대로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제국의아이들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해본다.



윤태희 기자 th20022@
사진제공=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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