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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그레고리펙 이이경, 반전 가창력에 예능감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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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이이경.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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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에서 허당 감초 이이경이 발군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로마의 신사 그레고리펙'과 '할리우드 반항아 제임스딘'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2AM의 '이노래'를 선곡해 슬픈 감성을 전했다. 둘 모두 오버하지 않고 담담하게 감정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2AM 전 멤버인 임슬옹은 "'이 노래' 녹음 전에 6개월 연습했다. 녹음에만 몇 개월 걸렸다"며 "두 분 다 노래를 잘해주셨다"고 칭찬했다.

최민용은 "먼저 이렇게 마이크를 잡고 말할 기회를 주신 김성주 사회자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레고리팩'은 신사다운 음색, '제임스딘'은 반항심으로 살던 지난날을 회상하게 하는 무대였다"는 다소 형식적이고 딱딱한 멘트로 웃음을 전했다.
판정 결과 '제임스딘'이 66대 33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그레고리펙'의 정체는 각종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나타내는 배우 이이경으로 밝혀졌다.

2012년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뒤 '나인',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마녀보감'과 최근 영화 '공조'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 중인 이이경은 뮤지컬과 각종 OST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인 활동도 병행 중이다.

이이경은 "극중에서 강하고 나쁜 역할을 많이 했다. 식당에 가면 '너 나쁜 놈이지' 하시거나 말을 안 거신다"며 "저 정말 재밌는 아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노래를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이런 큰 무대에 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했다"며 "합주도 처음하고 공부도 했는데 가수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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