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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폐암 생존…조기진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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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 10년 사이 29% 늘어나

▲폐암 경고그림.[사진제공=복지부]

▲폐암 경고그림.[사진제공=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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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폐암은 소리 없이 찾아옵니다. 뒤늦게 발견했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통계를 보면 폐암 환자는 2004년 1만6355명이었는데 10년이 지난 2014년에는 2만3177명으로 약 29%증가했습니다. 흡연자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폐암이 최근 간접흡연자의 증가와 결핵, 석면폐증, 규폐증, 특발성 폐섬유화증 등 다른 폐 질환으로 폐암 발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전혀 없거나 있다고 해도 기침, 객담(가래) 등 감기와 유사해 폐암을 의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혈담, 체중감소 등입니다. 눈에 띄는 증상이 이미 나타났다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진행됐다고 봐야합니다.

검사를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폐암 5년 생존율은 70%를 초과합니다. 말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은 3%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문의들이 조기 발견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단 폐암이 의심되면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합니다. 폐암여부를 가리는 정확도가 80% 수준이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초음파 기관지내시경(EBUS) 또는 경피적 폐생검사 같은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암치료는 병기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진행됩니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재는 흉강경을 이용해 수술합니다. 옆구리에 한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보면서 암을 포함하고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법입니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폐암다학제팀(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다른 폐 질환을 앓았던 환자는 폐암 발생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기본 검진이나 흉부 X선 검사만으로는 폐암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흉부 CT 촬영과 조직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최 교수는 "초음파 기관지내시경(EBUS)은 PET-CT보다 폐암의 병기를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첨단 검사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폐암이 의심되면 무엇보다도 빠른 진료와 검사, 입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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