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보팅'으로 민주적 의사결정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친환경 가상통화(암호화폐) 채굴기로 연간 10조원 규모의 채굴 시장에서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겠다."
판옥선2는 이론적으로 세계 최대 채굴업체 비트메인 대표제품 S9보다 30배 높은 채굴 성능을 갖췄다. 또 S9의 단점인 발열과 먼지, 소음 등을 보완하기 위해 비전도성 특수 액체가 사용된 통에 직접 칩을 담그며 규격화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채굴기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느라 온도가 올라간 물은 양식장 등 친환경 용도로 재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선 실제로 프로토타입 버전의 판옥선2를 공개, 채굴 때 발생한 열로 온수가 나오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트웰브쉽스의 1차 목표는 세계 10위권의 채굴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판옥선2를 1차 목표로 2000대 정도 생산한 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채굴할 계획이다. 민 CSO는 "판옥선2는 현재 한 달에 1000대 정도 생산할 수 있으며 내부 부품인 해시보드의 수명은 1~2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세계 1위 채굴업체를 잡으려면 1만대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몇 달 수준에 그치는 기존 채굴기기 대비 긴 수명과 높은 효율로 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CSO는 "현재로선 채굴량의 30%정도는 채굴기 유지 및 개발에 재투자하고 남는 부분은 배분할 계획이지만 향후 세부적인 내용은 모두 민주적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트웰브쉽스토큰 총 10억개에 대한 가상통화공개(ICO)를 다음 달까지 마친 뒤 오는 9월께 가상통화 거래소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판옥선2의 주요 설치 부지로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해외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께 국내에 시범운영을 할 계획으로, 현재 제주도와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이 후보로 올라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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