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중요한 증세 논의를 왜곡하고, 본인들의 허구성을 숨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 엇박자도 아니고, 세금을 더 걷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지 하루 만에 세금을 걷어야겠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정부 여당의 이런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부자 증세'와 관련 "정부 여당이 제기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는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부자 증세라는 이름으로 가져가면 증세 논의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왜곡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가 범한 우를 범할까 걱정된다"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것을 차라리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여전히 대중의 눈치에 안주하는 포퓰리즘적 성향을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인기영합성 정부가 아닌 진정 책임지는 정부가 되고자 한다면 자세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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