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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기존 대형마트는 잊어라" 확 바뀐 롯데마트 양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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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추구 가치 체험할 수 있는 매장 만들어
건너편 위치한 홈플러스 마산점과 경쟁 불가피
하루 방문객 5000명, 월 매출 80억원 목표
양덕점 매장 운영방식 전국적으로 확대 예정

롯데마트 양덕점

롯데마트 양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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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온 가족의 눈과 입이 즐거운 새로운 개념의 대형마트가 탄생했다. 롯데마트는 경남 창원시에 제3세대 대형마트인 양덕점을 개점하며 이전 대형마트와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3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2일 진행한 프리오픈 미디어 투어에서 "단순 물건만 구매하는 쇼핑에서 벗어나 라이프(life)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찾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양덕점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마산역, 시외버스터미널 약 5분, 고속버스터미널 3분이라는 뛰어난 입지를 자랑했다.

사거리를 두고 경쟁사인 홈플러스 마산점이 입지하고 있지만 건너편 종합운동장과 NC다이노스 홈구장, 매장 뒤편 메트로시티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고객 수요는 충분해 보였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양덕점과 홈플러스 마산점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양덕점과 홈플러스 마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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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면적 1만4810㎡(약4480여평), 6층(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양덕점은 ▲지하 1층 신선·가공·생활용품 매장 ▲지상 1층, 생활 제안형 매장 ▲2층, 토이저러스, 하이마트, 에스 마켓,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이 입점해 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고객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지하 1층에 내려가자 기존 마트와 비교해 상당히 어두운 조명의 신선·가공·생활용품 매장이 눈길을 끌었다. 매장과 제품별로 다른 밝기의 조명과 상품을 부각시키는 핀조명은 프리미엄한 느낌을 살린 매장을 연출했다.

회사 측은 1년간 품질혁신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 신선함과 원산지 느낌은 살리고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핀조명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양덕점 신선매장

롯데마트 양덕점 신선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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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20~50%이상 높인 친환경 프리미엄 PB ‘해빗(Hav’eat)’도 자리 잡고 있다. 해빗은 자연·친환경·유기농 등 웰빙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매장을 돌다보니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한 방향으로 가며 쇼핑하게 되는 일방 동선을 느낄 수 있었다.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한 이동 거리 간소화로 효율적인 쇼핑환경을 제공했으며 통로 폭도 기존 4미터에서 5미터로 넓어 카트가 부딪힐 염려가 없는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토록 배려했다.

하지만 이케아와 비슷한 방식의 일방 동선이지만 대략적인 매장 도면과 현 위치 등을 나타내는 팻말과 쇼핑 도중 가로질러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마트 양덕점 잇스트리트

롯데마트 양덕점 잇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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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인 ‘잇스트리트’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한 홈퍼니싱 전문 매장 ‘룸바이홈’,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인 ‘페이지 그린’, DIY 셀프 차량점검족 증가를 고려한 카퍼니싱 전문 매장인 ‘모터 맥스’등 7개의 특화 매장이 있었다.

페이지 그린에서는 원예상품과 서적 등이 카페와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됐고 모터 맥스에서는 DIY 운전자들이 차량용 왁스, 와이퍼 등을 직접 시연, 설치해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룸바이홈에서는 쇼룸이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상품이 중심이 된 매장을 만들어 각각의 특화 매장은 소비자에 직접 시연하고 체험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롯데마트 양덕점 챔피언

롯데마트 양덕점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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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롯데리아, 빕스 등 식당가가 자리해있고 1147㎡(약347평) 규모의 대규모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와 놀이공간 챔피언, 문화센터, 슈즈 전문 토탈샵 에스 마켓이 자리해 있다.

아이들만을 위한 장난감이 아닌 키덜트족과 아버지들을 위한 피규어 등도 대거 자리해 장보는 시간을 따분해할 남편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며 대규모 키즈카페도 엄마들의 장보기를 훨씬 수월하게 할 것으로 보였다.

오후 2시 프리오픈이 시작되자 매장은 손님들로 붐볐다. 직장인 김태년(39)씨는 "회사가 쉬는 날이라 홈플러스에 장을 보러 왔다가 롯데마트가 오픈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왔다"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 신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마트 양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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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마트는 양덕점은 하루 방문객 5000명, 월매출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 건너편에 위치한 홈플러스 마산점의 평균 월매출 52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신주백 롯데마트 MD전략팀 팀장은 "식품관, 특화매장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마산은 문론 김해, 창원, 진동 고객까지 유인할 것"이라며 "광역권 고객 타깃을 기반으로 오픈 초기 방문객은 1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양덕점에 구현된 운영 방식을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오는 4월 호남과 수도권, 7월에 경상권 등 롯데마트의 기존점 및 신규 점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마산=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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