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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단면' 반품되고 전시됐던 '리퍼' 제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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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리퍼’ 제품을 잡아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리퍼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리퍼는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약자로 소비자의 단순 변심이나 제품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제품, 또는 진열장에 전시했던 제품을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을 가리킨다.
리퍼 제품 역시 정상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후서비스(AS)가 가능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나 평소에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구매를 꺼려했던 고가 제품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리퍼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인의 필수품, 노트북=학생,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성능의 노트북을 갖고자 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구매를 망설이기 마련이다. 고가 IT 브랜드의 대명사인 애플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사가 인증한 리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증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의 노트북을 제공하며 고객의 마음을 잡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럭셔리 위시 아이템, 수입 명품=리퍼 제품 구매는 고가의 수입 명품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리퍼 제품 기획전 등이 진행되면서 저렴하게 수입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 명품 리퍼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다. 수입 명품 리퍼 제품 쇼핑몰 리퍼홀릭은 대표적인 명품 잡화인 구두와 가방 외에도 전자제품, 가구, 식기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정의 달 효도 상품, 안마의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안마의자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에서 리퍼 제품 전략이 시장 점유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마의자 시장에서 '바디프랜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작년 4월 35%에서 올해 4월 80%로 급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급격한 점유율 상승의 이유는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과 함께 파격적인 리퍼 제품의 가격할인 정책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타사 리퍼제품은 신품 대비 10~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지만, '바디프랜드'는 40%까지 할인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 했다. 현재 에누리 안마의자 제품군에서 신품과 리퍼의 비중은 5.7:4.3 정도로 구성되고 있어 리퍼 제품의 판매 전략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누리 관계자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덕분에 리퍼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다."며 "특히, 고가 제품군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리퍼 제품 판매 전략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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