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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2명 "집 사려고 퇴직연금 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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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해 상반기 퇴직연금 중도인출자 5명 중 2명은 주택구입 목적으로 중도인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감수하기보다 주택 구입을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2016년말 대비 3.9%(5조6000억원) 증가한 151조원을 기록했다.
확정급여형(DB)이 66.4%, 확정기여형(DC)이 24.1%를 차지했으며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9.0%, IRP특례형이 0.5%를 차지했다. 전년말 대비로는 DC형과 IRP형이 각각 1.2%포인트, 0.6%포인트 증가한 반면 DB형은 1.7%포인트 감소했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2016년 말 대비 2.6%(8771개소) 증가한 34만8801개소를 기록했다. DC형을 선택한 사업장이 54.9%, DB형이 30.9%, IRP 특례형이 7.4%, 병행형이 6.8%를 차지했다. 도입기간 5~10년 미만 사업장이 35.5%로 가장 많았고, 3~5년 미만이 25.4%, 1~3년 미만이 22.3%, 1년 미만이 13.8%를 기록했다. 10년 이상 사업장은 3.0%에 그쳤다.

가입 근로자는 2016년말 대비 0.4%(2만4115명) 증가한 583만4359명으로, 남성이 전년 말 대비 0.3%(1만299명) 감소한 61.6%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1.6%(3만4414명) 증가하며 38.4%를 차지했다. 남녀 비율(남/여)은 2015년 1.68에서 2016년 1.64, 지난해 상반기 1.61로 점차 감소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0%로 가장 많고, 40대(29.3%), 50대(20.0%), 20대(13.2%) 순으로 많았다. 60세 이상(6.3%), 20세 미만(0.2%)은 소수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중도인출자는 2만6323명으로 2016년(4만91명)의 65.7% 수준이었다. 인출금액은 8163억원이었다. 원인별로는 주택구입을 위한 중도인출자가 1만420명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중도인출자 5명 중 2명이 주택구입을 위해 중도인출을 한 셈이다. 성별기준으로는 남성이 76.2%로 여성(23.8%)의 3배나 많았으며, 1인당 인출금액도 3900만원으로 여성(2200만원)보다 많았다. 주거임차를 위해 중도인출을 한 사람도 5852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이·퇴직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을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이전한 사람은 43만5434명이며 이전금액은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이전금액은 1500만원이며, 남성 1인당 이전금액은 2000만원으로 여성(900만원)의 2.1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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