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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우리 경제에 대형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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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진행될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고양=강진형 기자aymsdream@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진행될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고양=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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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국내 경제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기업의 수익과 경제성장률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개성공단 재개, 북한과 미국의 경제 교류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경우 국내 기업의 수익 개선 및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결정이 긴장 완화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북한 경제 개방 등의 성과를 도출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경제협력 재개로 북한 내 사회기반시설(SOC)과 전력 인프라 투자 유치, 개성공단 가동, 금강산 관광 등이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만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주식시장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으로 인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가 2400~30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로 인해 이미 코스피가 건설, 기계, 철강업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남북관계 개선이 국내 경제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은 국내에서도 잇따른다. 한국은행은 전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설명회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한국과 북한 양측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기 때문에 소비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을 통해 민간소비 및 투자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민간소비가 늘고 국가 및 국내기업의 신인도가 향상돼 금융·외환시장 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간연구원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 뿐 아니라 남북경협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남북경협의 제도화를 통해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도모하고 남북한 경제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봤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남북과 동서를 잇는 H경제벨트를 조성하고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현실화될수 있도록 합의를 추진해야 한다"며 "남북한 모두 한반도 개발을 위해 장기적으로 협력을 확대해나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합의로 발전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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