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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년2개월만에 1100원선 붕괴…"브렉시트 여파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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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1097.5원 마감…3.9원 ↓

사진=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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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1년2개월 만에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는 브렉시트(Brexit) 여파 이후 최저 수준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097.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29일(1098.8원) 이후 종가기준 처음으로 1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4.4원 내린 1097.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10시58분 1093.0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최저점 기준으로 브렉시트 여파 후 외환시장이 회복기에 있었던 작년 9월8일(1090.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주에만 23원 넘게 하락했다. 이번 주 월요일인 지난 13일(1120.6원)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총 23.1원 내려갔다. 연저점 역시 이틀째 경신했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하는 건 북한리스크,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하단을 받혀주던 요소가 모두 사라진 영향이다. 리스크 요소가 사라진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쏠리면서 원화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다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 역시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외국인이 5491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573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03%) 내린 2533.99, 코스닥은 4.37포인트(0.56%) 내린 775.85에 장을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의 바닥을 받혀주던 요인이 싹 사라지면서 브렉시트 여파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며 "9월 이후 반등하던 미 달러가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으로 약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었지만 예전만큼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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