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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절반 이상 "내년 채용, 없거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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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지역경제보고서

자동차·기계장비 업체 50~60% "내년 채용 안해"…'업황 부진' 탓
기업들 "고용 활성화, 경기회복세 유지·확대가 중요"


지난달 8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지난달 8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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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국의 제조업체 중 절반 이상이 내년도 채용계획이 없거나 올해보다 규모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업황부진·인건비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2017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7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가 47.7%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52.2%) 중 16.0%는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제조업체 절반 이상이 내년 채용을 하지 않거나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셈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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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업체중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중이 6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계장비(60.0%), 자동차(52.3%) 등의 순이었다.

채용 계획이 없는 제조업체들은 무엇보다 '생산 감소 등 업황 부진'(29.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인건비 부담'(28.7%)도 비슷한 비중으로 지목됐다. 이어 '최근 인력 충원으로 채용계획 없다'(14.8%)고 답한 비중도 상당히 높았다.
또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한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25.7%), '생산 감소 등 업황 부진'(24.3%), '최근 인력 충원에 따른 채용 규모 축소'(22.9%) 순으로 답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0.0%), 자동차(33.3%)의 경우 '생산 감소 등 업황 부진'이 채용규모 축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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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년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한 기업 중 60% 이상은 '5% 이상' 축소를 계획하고 있었다. 반면 내년도 채용규모를 확대할 계획인 업체 중 23.2%는 '10% 이상' 증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48.2%는 '0~5% 증가', 28.6%는 '5~10% 증가'를 답했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IT(70.0%), 석유화학·정제(61.5%)는 절반이상이 채용을 늘릴 예정이었다. IT의 경우 채용규모 확대를 계획한 기업 비중(52.6%)이 축소(10.5%)에 비해 훨씬 높았다. 석유화학·정제는 '10% 이상' 확대를 계획한 비중이 25.0%이지만, '10% 이상' 축소 계획을 가진 업체의 규모도 동일했다.

제조업체들은 고용활성화를 위해 경기회복세 유지, 확대가 중요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청년층 고용확대에는 다양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청년층 고용 제약요인에 대해 '제조업 생산직 기피 경향'(24.2%), '지방 소재 기업체 근무 기피 경향'(23.7%), '청년층 고학력화에 따른 취업 지연'(18.2%) 등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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